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즈음은 1967년을 SNS를 통해 그 시대를 다시 볼 수 있는 미디어 시간대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환경의 변화나 그에 따른 생활방식과 취미 등 다양한 분야 에서 소통방식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적 영향력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시대는 그림의 환경도 너무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해 작가들의 위축된 마음은, 현실에 대한 타협과 동시에 작 가 내면의 중심을, 외줄 타기와 같은 마음으로 붙잡아 왔다고 봅니다. 이런 생각 을 해 본다면 지금의 구상전이 55주년이라는 시간을 끊임없이 지켜온 노력에 먼 저 머리 숙여집니다. 인간은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것에 열망하며, 살아 남기 위해 다양한 자기 변신과 사회적 약속들을 만들어가며, 열심히 살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숨 가쁘게 생활하는 와중 속에서, 잠시 바쁜 시간을 한걸음 뒤로 하고, 스스로 반추(反芻)하는 시간을 만들 때, 사람들은 심심함을 통해, 솔직한 내면에 빠져들 곤 하는 것 같습니다.
예술은 그 순간에 힘을 발휘합니다.
구상전은 그 시점에 그림으로, 그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은 원화(原畵)가 아닌 미디어를 통해 난무하는 그림들이나, 혹은 정체성 없 는 살아남기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중심을 가지고 예술의 진정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순간순간의 긴장감으로 인한, 위축되는 마음을, 새로운 변화로 해석하며,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회원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저는 뿌듯함과 동시에 연민을 느낍니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이 말은 예술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지만 그 안에서 흘러온 구상전의 55주년을 맞이하는 기쁜 날에 정기 공모전과 회원전을 맞이하면서 다 함께 화류(畵流)에 답을 찾기를 바랍니다.
(사)구상전 이사장
박 태 철
한국화단에서 반세기가 넘은 유구한 미술 단체로는 몇몇 단체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단법인 구상전과 목우회 두 단체는 작가들의 역량과 회원구성, 공모전 개최 등 여러 가지 면모를 볼 때 단연 최고의 미술 단체라고 명명할 수 있다 하겠습니다. 특히 구상전은 사실화와 추상화의 대별에서 현대미술을 접목한 신선한 미술 단체로 한국화단의, 현대미술의 형성과 발전에 근간을 이루어낸 단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창립을 해주시었던 많은 원로작가님 들이 각기 미술대학 혹은 화단에서 많은 후학들을 키워주시고 미술사에 큰 획의 발자취를 남기시고 떠나시었습니다.
이제 반세기를 훌쩍 넘긴 구상전이 젊은 세대들로 이어져 창립 5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전시회를 열게 됨에 함께 활동해온 화단의 동료로서 또 이웃하는 미술계 단체장으로서 크게 축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요즈음 우리 한국화단은 수많은 미술 단체가 형성되어 졌고 또 미술시장의 확대로 각종 아트페어와 공모전이 난무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미술 단체들은 창립취지와 정체성을 잃지 말고 각자 단체의 특성과 장점을 이어가며 미술계의 발전과 자긍심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사단법인 구상전은 한국화단의 선도적 미술 단체로 굳건히 이어져 나가리라 믿으며 이번 55주년 기념전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박태철 이사장님과 임원님들, 그리고 회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유구한 역사의 구상전 공모전의 무궁한 발전도 크게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신 제 남
2023 공모전 작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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